머니투데이 유재은 인턴기자   |

시대가 진보될수록 감성은 과거로 회귀하며 올 가을 메이크업 트렌드도 '반전의 룰'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어떤 반전으로 메이크업 트렌드가 변화했는지 살펴보자.

◇ 파운데이션의 변화

▲MAC '프로 롱웨어 파운데이션', 블로우블러쉬 '에어 브러쉬'

과거 유행했던 '물광 메이크업'의 시대는 끝났다. 올 가을엔 하나같이 자연스러운 맨 피부 톤을 연출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 인위적인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이젠 건강해 보이는 탱탱하고 찰진 피부 연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맥의 '프로 롱웨어 파운데이션'은 15시간 동안 한결 같은 피부 톤을 유지해 주는 아이템으로 피부 밀착감이 뛰어나다. '커버'만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안티에이징과 재생효과를 주는 필수 스킨케어 제품으로 거듭난 것이다.

또한, 데일리 메이크업 살롱 '블로우블러쉬'에서는 에어로졸 공법의 '에어 브러쉬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화제다. 미세한 색소 분자를 에어브러쉬로 뿌려 자연스럽게 맑은 피부 톤을 만들어주고 건강한 피부가 원래 본인의 피부인 듯한 착시현상을 준다.

◇ 레트로의 부활

▲(좌)레드립을 강조한 메이크업, (우)디올 가을 컬렉션

올 하반기 메이크업의 대세는 우아함과 클래식한 메이크업이 아닌 1920년대부터 1960년대 메이크업을 총망라한 다양한 '레트로 메이크업'이다. 촌스럽다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촌티메이크업에 중점을 둔 과감성과 도전의식을 살려 신선한 메이크업으로 재구성해보는 건 어떨까.

ⓒⓒ머니투데이 DB

아이메이크업을 80퍼센트 힘을 줬다면 립 컬러는 20퍼센트만 힘을 싣는 것과 같은 강약을 잘 조절한다면 오히려 시크하면서 도시 냄새를 물씬 풍기는 세련된 모습을 연출 할 수 있다.

ⓒ머니투데이 DB

특히, 레트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이다. 좀 더 선명한 레드컬러나 와인 컬러의 립스틱으로 깔끔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하거나 볼드한 마스카라와 젤 타입 아이라이너로 눈매를 강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오가닉 메이크업

ⓒ머니투데이 DB

자연스러운 피부를 연출하는 트렌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메이크업 아티스트들도 스킨케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완벽한 메이크업을 위해 피부에 무해한 스킨케어로 기초를 다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건강','위생','순수'를 키워드로 삼는 '오가닉 메이크업'은 색조화장 이전에 근본적인 스킨케어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이크업이다.

▲블로우블러쉬 '미네랄 파우더'와 '오가닉 브러쉬'

특히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뷰티 살롱이나 화장품 매장의 위생 상태는 더욱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다. 진산호 블로우블러쉬 대표는 "이미 미국 뷰티 살롱에서는 일회용 개인 메이크업 도구나 멸균된 메이크업 툴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며 "한국에도 메이크업 브러쉬와 스폰지 등 메이크업 환경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블로우블러쉬는 위생에 가장 중점을 둬 개인용 오가닉 브러쉬와 오가닉 스폰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