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랑살랑 봄바람처럼 가벼운 이번 시즌 새로운 헤어 트렌드에 집중할 것. 과감하게 층을 준 커팅부터 로맨틱 무드의 웨이브, 산뜻한 업스타일 등 생기 넘치고 리듬감을 강조한 뉴 스프링 스타일을 제안한다. 자연스럽게 풀어 내리거나 모발 텍스처를 살리는 스타일인 만큼 모발의 윤기와
탄력 관리 팁까지 준비했다.
Bling Wave
이번 시즌 2:8 비율 정도의 과감한 옆 가르마가 런웨이에 대거 등장했다. 이는 과감한 옆 가르마와 비대칭적 헤어스타일이 여성스러움을 강조해 사랑스러운 S/S 시즌 룩에 잘 매치되기 때문. 여기에 내추럴한 웨이브를 더하면 소녀적인 느낌과 동시에 섹시한 분위기까지 얻을 수 있다. 끝부분을 남기고 모발의 2/3 지점까지만 웨이브를 만들고, 한쪽에 귀 옆 애교머리를 연출해 가볍고 어려 보이도록 스타일링하는 것이 포인트. 전체적으로 코코아 브라운 컬러에 블론드 하이라이트를 주면 컬의 움직임을 더욱 생동감 있게 연출할 수 있다.
Unbalance Roll-down
동전처럼 동글동글한 웨이브를 이번 시즌 트렌드 중 하나인 자연스럽게 늘어뜨린 앞머리에 접목한 신선하고 재치 있는 단발 스타일. 수평 라인으로 만든 흘러내리는 컬링과 층을 많이 줘 가벼운 단발에 한쪽이 더 길어지는 언밸런스 커팅으로 개성 넘치는 비대칭 스타일을 만들었다. 다크 브라운에서 라이트 브라운으로 내려오는 투 톤 컬러로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했으며, 기존의 클래식한 단발에서 벗어난 새로운 스타일이다.
Oriental Brade-up
지속적으로 유행 중인 앞머리부터 이어져 한쪽으로 땋아 내린 벼머리 트렌드를 동양적으로 재해석한 업스타일. 단아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전체 모발에 왁스를 바르고 살짝 왼쪽으로 높게 묶은 뒤 두 갈래로 나눠서 꽈배기 모양으로 땋는다. 땋은 모발을 오른쪽 방향으로 한두 번 꼬면서 내려 핀으로 고정하면 완성. 땋기 시작한 부분에 자연스럽게 볼륨감이 생겨 앞에서 보면 고혹적인 비대칭 업스타일로, 옆에서 보면 발랄한 업스타일로 표현된다.
Ruffle Up-do스타일링 제품과 헤어핀을 많이 사용한 인위적인 느낌의 업스타일은 자칫 나이가 들어 보일 수 있다. 대충 모발을 틀어 올린 듯 자연스러우면서 러블리한 업스타일을 시도해보자. 귀 바로 윗부분에서 사선으로 묶은 뒤 모발을 한
바퀴 돌려서 머리 위로 풍성한 타원형 번을 만든다. 번의 가운데를 손가락으로 잡고 헤어밴드를 8자로 만들면서 묶는다. 모발을 조금씩 빼가며 모양을 잡아주면 완성되는데, 발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리본을 작게, 우아하게 연출하고 싶다면 흘러내리듯 풍성하게 빼줄 것.
Zephyr Short Cut이번 시즌 또 하나 눈여겨볼 트렌드는 끝머리가 깃털처럼 가벼운 크리에이티브한 쇼트커트. 중성적이고 차가운 느낌이 강조되는 쇼트커트를 바람에 날리는 듯한 펌으로 연출해 어려 보이고 발랄하게 표현했다. 핀컬 펌으로 볼륨감을 주고 모발이 많이 뜨는 동양 여성의 특징을 보완하기 위해 플랫 펌으로 보강했다. 톤 차이가 많이 나는 두 가지 브라운톤으로 컬러감을 줘 개구쟁이 같으면서도 모던한
이미지를 동시에 연출한 것이 특징.
윤기와 탄력 살리는 모발 관리법모발이
건강하지 않다면 제아무리 트렌디한 스타일도 빛을 발할 수 없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두피와 모발 관리 팁부터 추천 타임 스케줄, 그리고 그에 맞춤인 제품을 소개한다.
모발이 건조하고 민감해지는 봄철,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위한 출발은 두피에서부터 시작한다. 애경 두피과학연구소의 조시형 연구원은 “모발을 씻지 말고 두피를 씻어야 한다”라며 두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낮 동안 노폐물이 쌓이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올바른 샴푸법과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선택해 두피를 청결하고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피 제품을 고를 때는 유·수분 균형에 초점을 맞춰 선택해야 하는데, 피부가 보습·탄력·미백 관리가 모두 이뤄져야 진정한 안티에이징이 완성되듯 두피도 두피·모발·스타일링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탄력 있고 건강한 두피와 모발을 만들 수 있으므로 이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제품을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By 애경 두피과학연구소 조시형
AM 8:00 영양 듬뿍 모닝 샴푸하기
아침에 샴푸하는 경우 하루 종일 외부 자극에 노출될 모발에 영양을 주는 샴푸를 선택한다. 드라이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자외선, 건조함 등 손상 입을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고 유·수분 균형을 맞춰줄 수 있는지를 따져보고 고를 것.
1 살롱케어 뉴트리티브 앰풀 샴푸 모랑가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천연 단백질 성분이 모발 구조를 튼튼하게 하고 해바라기씨 출물이 외부 자극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한다. 8천9백원, 케라시스.
AM 8:30 건강한 드라이를 위해 보호막 세럼 바르기
드라이어의 강하고 뜨거운 바람은 머릿결에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히고 단시간에 많은 수분을 앗아간다. 또 두피의 유·수분 균형에도 영향을 끼쳐 드라이 전후에는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보호막을 만들어주는 제품을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2 헤어 테라피 세럼 판테놀 성분이 모발을 보호하고 아쿠아 리치 성분이 두피의
각질층에 보습과 탄력을 부여해 드라이 전후 두피와 모발에 마사지하듯 도포하면 모발 속 수분과 영양 손실을 막아준다. 가격미정,
스파 에코.
PM 1:00 가라앉은 모발을 볼륨 에센스로 업시키기
바쁜 아침 공들여 관리하고 스타일링한 볼륨이 가라앉기 시작하는 시간. 중력의 법칙에 의해 모발이 축 처지기 시작하면 전체 스타일도 기가 없어 보이고 손상된 머릿결은 부스스해진다. 이때 웨이브 전용 에센스를 사용해 볼륨감을 유지하고 손상도를 완화해줄 것.
3 볼류밍 섹시 웨이브 에센스 산뜻한 에멀션 타입으로 펌으로 인해 손상된 모발을 집중 관리하고 자연스러운
광택감과 윤기로 볼륨감 있는 스타일을 만들어준다. 1만1천원, 케라시스.
PM 4:00 모발의 사막화를 막기 위한 집중 보습하기얼굴이 건조해지는 오후 시간은 두피와 모발도 수분을 빼앗기고 사막화가 되어가는 시점이다. 얼굴에
미스트를 뿌려 수시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하듯 정전기가 생기고 푸석푸석해지는 모발에도 헤어 전용 미스트를 사용해 유·수분 균형을 맞춰준다.
4 모이스춰 에센셜 미스트 모발 보호막을 형성해 정전기를 방지하고 모발을 촉촉하게 유지하며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겸비했다. 1만1천원, 케라시스.
PM 8:00 두피 스케일링하기
낮 동안 먼지에 찌든 두피는 저녁 시간 스케일링을 반드시 해줘야 한다. 샴푸 전 30회 정도 브러싱해 두피의 혈액순환을 돕고 모발이 엉키는 것을 방지해 세정력을 높여준다. 이때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중건성용 두피용 탈모 방지 샴푸액 99% 식물성 천연 클렌징 성분이 자극 없이 클렌징을 돕고 탈모 방지는 물론 유기농 허브와 12가지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모근을 강화시킨다. 1만5천원, 에스따르.
■제품 협찬 / 스파 에코(02-543-5631), 에스따르·케라시스(080-024-1357)
■헤어 / 하민, 지우(차홍 아르더, 02-3445-8522)
■메이크업 / 백주연(우현증 메르시, 02-546-7740)
■모델 / 김수현, 이선영
■진행 / 조혜원 기자
■사진 / 이성원
ⓒ 레이디경향 & 경향닷컴
민스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