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아시아 뷰티 트렌드는 물론이요, 전 세계 뷰티 트렌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일본 여성들. 엘르 재팬 부편집장인 쇼코 마츠자와는 한국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가꾸는 데 매우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반면 일본 여성들은 신중하고 조심스럽다고 말한다. "최근 일본 여성들은 성형이나 피부과 시술 등 적극적인 뷰티 케어보다는 몸과 마음의 안정을 두루 돌보는 이너 뷰티에 중점을 두고 있죠"

Beauty Trend Now
"화이트닝과 안티에이징에 관심이 많죠. 메이크업은 인조 속눈썹이나 속눈썹 연장술, 롱래쉬 마스카라로 눈썹을 최대한 길게 표현하고, 손톱에도 팁을 붙인 과장된 스타일링을 즐기죠. 일본 여성들은 마스카라에 사로잡혀 있어요." 로레알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의 평균적인 마스카라 브러싱 횟수가 1백 회 정도일 정도로 마스카라 사랑이 지극하다. 때문에 새로 출시되는 마스카라라면 늘 주목의 대상인데 현재 랑콤 버츄어스 마스카라가 대 히트를 기록 중이다.헤어는 귀여운 뱅 스타일 앞머리와 층이 거의 없는 긴 머리가 인기. 다이어트에 대한 니즈는 늘 높은데 비쩍 마른 몸이 아니라 S라인이 살아 있는 'Curvy Body'를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레시하고 스위트한 향기를 선호하는 일본 여성들에게 이브 생 로랑의 베이비 돌, 샤넬의 샹스, 랑콤의 미라클은 늘 인기. <비테키(Biteki)>, <마끼아(Maquia)>, <보체(Voce) >등 뷰티에 포커스를 맞춘 잡지도 많고 뷰티관련 서적도 많은데 최근엔 <타나카 유코코의 주간 마사지(Yukuko Tanaka's zougan massage)>란 제목을 가진 DVD를 끼워주는 책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유코코는 스페셜 셀프 마사지를 개발한 유명한 메이크업 아티스트인데, 실제 나이보다 열살은 더 젊어 보여요."

Plastic Surgery & dermalogical therapy
성형 수술과 피부과 시술에 대한 일본 여성들의 반응은 두 부류다. 시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부류와 부정적인 생각을 지닌 그룹. 보톡스나 레이저 테라피, 히알루론산 주사 등 간단한 시술은 뷰티 마니아들이나 3,40대들에게 인기지만 아직 시술을 받는 사람은 소수인 게 사실. "반면에 2,30대 엘르 독자들은 성형을 두렵고 고통스러우며 비용도 많이 드는 거라 여기는 편이에요. 사실 칼을 대는 전신 성형을 한 경우는 아직까지 한 번도 만나본 적이 없어요. 아직까지는 그렇게 대담할 필요가 없는 나이니까요. (중략)

1. 눈을 강조하는 대신 입술은 파스텔톤이나 누드톤으로 마무리한다.
2. 쌀겨를 띄운 물로 세안해 미백과 각질 제거 효과를 준다.
3. 새콤한 시트러스 노트와 플로럴 향이 어우러진 샤넬의 샹스는 일본 여성들이 좋아하는 딱 그 향! 7만원.
4. RMK 네일 컬러 N 01 사이니 클리어 핑크. 2만 5천원.
5. 최근 대히트를 기록한 랑콤 버추어스 마스카라. 3만 5천원.  

 
화장의 고수, 일본 여성들의 메이크업 테크닉
1 같은 동양인이지만 일본 여성의 피부가 유난히 하얗고 깨끗해 보이는 이유는? 한국 여성의 피부는 붉은기가 많고 일본 여성의 피부는 푸른빛이 많기 때문. 게다가 메이크업 베이스를 전체적으로 바르는 한국 여성과 달리 메이크업 베이스와 하이라이터, 코렉터 등 다양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모공과 잡티를 효과적으로 커버한다. 최근엔 역삼각형으로만 파운데이션을 발라 얼굴을 작고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테크닉이 유행 중.
2 언뜻 보면 핑크빛 아이섀도 하나만 바른 것 같아도 잘 살펴보면 아이홀엔 누드톤 베이스, 눈썹뼈엔 펄 화이트 하이라이터 등 4~5가지 컬러가 어우러져 있다. 반짝거리는 펄 섀도를 선호하지만 비슷한 컬러의 섀도를 레이어드해 바르기 때문에 튀지 않으면서 은은해 보이는 것. 눈 앞머리에 화이트나 실버 하이라이트를 넣어 눈이 더 커 보이게 하는 것도 필수.
3 아이 라인을 그릴 때 언더 라인까지 그린다. 눈꺼풀은 라인을 가늘게, 언더 라인은 눈밑 애교살 부분을 눌러 점막 바로 아래 인사이드 라인으로 그려준다. 눈 앞머리를 생략하거나 눈꼬리만 강조해 화장이 진해 보이지 않으면서 또렷한 눈매를 연출한다.
4 눈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선호하는지라 입술은 누디하게 연출한다. 파운데이션으로 입술의 붉은기를 없앤 후 립 밤이나 립 에센스를 듬뿍 발라 매끈하게 만든다. 화이트 펜슬로 윤곽을 그린 후 옅은 핑크 립스틱을 중앙에서부터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리듯 바르고 투명, 펄 립글로스로 마무리한다.
 

출처: ELLE

글: Shoko Matuzawa
뷰티 에디터: 박나영
사진: JEON SUNG-KON, GETTYIMAGE,WIRE IMAGE